미국 캐주얼 의류 대기업 갭(GAP)은 2025년 상반기 한국에서의 18년 활동을 끝냈다. 2007년 갭을 한국에 들여와 프랜차이즈로 운영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널은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남은 재고를 할인 판매하며 영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결정은 해외 시장 대비 한국에서 꾸준히 높게 유지된 갭의 가격이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갭은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한 패스트패션 대안 브랜드 H&M과 자라(Zara)에 비해 경쟁력을 잃었다. 한국 소비자들은 같은 갭 제품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에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모델의 기반을 약화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널 자체도 마진이 더 높고 경쟁 구도가 더 유리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었다. 그룹은 프리미엄 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 선호에 더 부합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 메종 마르지엘라 등 고급 브랜드로 자원을 옮겨 왔다.
이번 철수는 국내 및 패스트패션 경쟁사들이 더 강해지고 소비자 기대가 초저가 또는 초프리미엄 포지셔닝으로 옮겨가면서 한국에서 물러난 미국과 유럽 대중 시장 패션 브랜드들의 더 넓은 흐름의 일부였다.
비용은 얼마였나
신세계는 2025년 18년간의 갭 프랜차이즈를 끝내고 럭셔리 브랜드로 전환했다. 가격 격차로 인해 H&M과 자라에 맞서 중간 시장이 지속 가능하지 않게 된 결과였다.
왜 일어났나
갭 코리아의 가격은 해외보다 상당히 높아, 소비자들이 신세계의 프랜차이즈 매장 대신 해외에서 또는 해외직구 채널을 통해 같은 제품을 사도록 만들었다.
패스트패션 경쟁사 H&M과 자라는 더 나은 가격 포지셔닝과 더 빠른 트렌드 순환으로 갭이 차지했던 중간 시장 부문을 가져갔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마진이 더 높고 패스트패션과의 경쟁이 덜 치열한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원을 재배분하기로 했다.
교훈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을 국경 너머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프랜차이즈 모델은 살아남을 수 없다. 큰 가격 격차를 방치하는 브랜드는 자신의 프랜차이즈 파트너가 떠나도록 자초하는 셈이다.
그 후
갭의 한국 사업은 재고 정리 판매와 함께 정리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했다. 갭 브랜드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여러 프랜차이즈 파트너를 통해 사업을 계속했다. 갭의 철수는 한국의 양극화된 소매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미국 대중 시장 패션 브랜드들의 유사한 철수 뒤를 이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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