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는 2004년 화장품에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원료를 사용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운 1세대 K-뷰티 브랜드로 출발했다. 한국의 가장 번화한 상권에 단독 브랜드 매장을 여는 로드숍 형식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한 19개국으로 진출했다. 2012년에는 연매출 약 2,000억 원(미화 1억 7,600만 달러)과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는 뷰티 분야 한류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성장을 이끌었던 바로 그 전략이 지속 불가능해졌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할인을 펼치는 동안 스킨푸드는 무할인 정책을 고수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로드숍 매장을 찾는 관광객 발길이 급격히 줄었다. 2016년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외교적 갈등은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 불매 운동을 촉발해 스킨푸드의 중국 매출을 치명적으로 타격했다.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는 더 새로운 브랜드들이 더 낮은 가격과 더 빠른 제품 주기로 같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하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2017년까지 스킨푸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269억 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98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부채는 434억 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781%까지 치솟았다. 스킨푸드는 또한 14개 협력업체에 20억 원을 지급하지 못했고, 이들 업체는 회사 공장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해 인용받았다. 2018년 10월 8일 스킨푸드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를 신청했다.
2020년 창업자이자 전 대표이사인 조윤호는 배임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스킨푸드의 온라인 매출에서 약 120억 원(미화 970만 달러)을 횡령해 100억 원 이상을 자신의 개인 회사로 빼돌렸고, 말 구입 및 유지비를 포함한 개인적 지출에 회사 자금을 사용했다.
무할인 정책과 외부 충격으로 매출이 줄어든 끝에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부채비율은 781%에 달했으며, 창업자는 이후 1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할인과 더 빠른 제품 주기를 펼치는 가운데 스킨푸드의 무할인 정책은 경쟁력을 잃게 만들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16년 사드 외교 갈등은 각각 로드숍 매장을 찾는 관광객과 중국 소비자의 발길을 줄였다.
19개국에서의 해외 매출은 4년간의 빠른 해외 확장이 운영 역량을 앞지르면서 악화됐다.
창업자는 온라인 매출에서 120억 원을 자신의 개인 회사로 빼돌려, 사업 재편에 필요했던 자금을 고갈시켰다.
교훈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거부하는 로드숍 브랜드는 이미지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자신을 지나쳐 가는 동안 경쟁사가 자신의 매대를 차지하도록 내주는 것이다.
그 후
스킨푸드는 법원의 관리 아래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이 브랜드는 그 과정에서도 영업을 계속했고, 결국 2025~2026년에 인수됐다. 처음에는 굿아이글로벌이 화장품 회사 포트폴리오를 7,500억 원에 인수하는 과정의 일부로, 그다음에는 VIG파트너스가 조선미녀와 티르티르와 함께 1,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브랜드는 살아남았지만 정점의 매출이나 로드숍 규모를 되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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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rea Herald — Skinfood files for court receivership (Oct 9, 2018; peak 200B won sales, 126.9B won in 2017, 43.4B won debt, 781% debt-equity, 4 years of losses) koreaherald.com
- Yonhap News — Skinfood files for court-led restructuring (Oct 8, 2018; 200B won peak sales, 15B won operating profit peak, 98B won operating loss in 2017) en.yna.co.kr
- Korea Herald — Ex-Skinfood CEO gets 5 years for stealing 12B won from online sales (May 28, 2020) koreaherald.com
- The Investor — Skinfood seeks court receivership (Oct 8, 2018; failed to pay 2B won to 14 suppliers, franchisee lawsuit) theinves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