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주식회사는 일본 전자 산업의 상징이었다. 1973년 최초의 LCD 계산기를 발명했고 LCD 패널 기술의 선구자였다. 2000년대에 샤프는 LCD 제조에 크게 베팅하여 2004년 가메야마 공장과 2009년 사카이 공장을 건설했는데, 사카이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LCD 패널 설비 중 하나였다. 이 전략은 LCD 텔레비전 수요가 계속 성장하고 샤프의 기술 우위가 마진을 지켜줄 것이라고 가정했다.

2012년까지 그 베팅은 붕괴했다. 2008년 금융 위기와 엔화 강세로 일본산 LCD 패널에 대한 세계 수요가 급감했다. 2011년 7월에 끝난 일본의 디지털 TV 방송 전환은 정부 발행 구매 쿠폰을 통해 LCD TV 판매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있었는데, 전환이 완료되자 국내 LCD TV 시장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샤프의 사카이 공장은 2012년 내내 감축된 가동률로 운영됐다. 2012년 4월, 샤프는 창사 100년 역사상 최악의 손실인 3760억 엔(미화 47억 달러)을 발표했다.

2012년 3월, 폭스콘(혼하이 정밀 산업)은 미화 8억 600만 달러에 샤프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샤프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거래는 결렬됐다. 2016년 2월, 폭스콘은 7000억 엔(미화 62억 4000만 달러)에 66%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가지고 돌아왔다. 샤프 이사회는 이를 수락했지만, 폭스콘이 예상치 못한 부채(3500억 엔의 우발 채무 포함)를 발견하면서 거래는 지연됐다. 최종 가격은 미화 35억 달러로 재협상되었는데, 이는 원래 제안의 약 절반이었다.

인수는 2016년 8월에 완료됐다. 비용 절감, 조달 통합,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폭스콘의 구조조정은 샤프를 빠르게 회생시켰다. 2017년 4월까지 샤프는 3년 만에 첫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이 구제는 일본 브랜드를 보존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대기업이 샤프 경영진이 하지 못한 일, 즉 사업을 안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사례는 일본 기업 구조조정의 이정표가 되었는데, 국가 대표 기업이 큰 할인을 받고 외국인 지배를 받아들인 경우였다.

폭스콘은 원래 제안의 절반인 35억 달러에 66% 경영권을 인수한 뒤, 비용을 절감하고 조달을 통합하여 1년 만에 샤프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샤프는 LCD 패널에 베팅하여 세계적 수준의 공장을 건설했지만, 때마침 수요가 정점을 찍고 2008년 위기, 엔화 강세, 일본의 디지털 TV 전환 종료로 수요가 붕괴했다.

창사 100주년이던 해에 발생한 3760억 엔의 손실은 단일 제품 베팅이 얼마나 완전히 실패했는지를 보여주었다. 회사에는 그 충격을 흡수할 만큼 큰 다른 사업이 없었다.

폭스콘의 최종 제안이 35억 달러로 초기 7000억 엔 입찰의 절반이 된 것은 샤프의 우발 채무가 협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며, 이는 투명성 부족에 대한 대가였다.

폭스콘 아래에서 샤프의 빠른 회생은 회사가 망가진 것이 아니라 경영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했고, 외국인 소유만이 필요한 변화를 강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보여주었다.

회사 전체를 단일 기술 주기에 걸면 수요가 정점을 찍을 때 완충 장치가 없다. 샤프는 세계 최고의 LCD 공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새 LCD TV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그것들은 무용지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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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Sharp Corporation — Wikipedia (2012 losses, Foxconn acquisition) en.wikipedia.org
  2. BBC — Foxconn finalises Sharp takeover bbc.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