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2일, 네슬레는 마크 슈나이더 CEO가 세계 최대 포장식품 회사를 8년간 이끈 뒤 CEO 및 이사회 멤버직에서 물러나며, 회사 베테랑인 로랑 프레이세가 9월 1일부터 후임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헬스케어 기업 프레제니우스의 전 대표였던 슈나이더는 거의 한 세기 만에 네슬레의 첫 외부 출신 CEO로, 베르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경력을 쌓은 뒤 영입되었다. 그의 퇴진으로 회사는 CEO를 내부에서 승진시키는 통상 관행으로 돌아갔다.
발단은 가격이었다. 팬데믹 호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행해야 했던 가격 인상 뒤, 네슬레는 잃어버린 소비자 충성도를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CNBC는 전했다. 유니레버, 다논 등 다른 식품업체들은 일부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끌어올린 반면, 네슬레는 크게 부진했다. 주가는 2022년 1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3년 5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CEO 교체 한 달 전인 2024년 7월, 네슬레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현금 사정이 빠듯해진 고객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지면서 가격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62세의 프레이세는 1986년 프랑스에서 네슬레에 입사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유럽 사업을 이끌었고, 미주 사업부를 총괄했으며, 2022년부터는 라틴아메리카 사업을 맡아 강한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2016년 CEO 경쟁에서 패배한 바 있다. 2,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에서 그는 기자들에게 "핵심 사업에 많은 초점을 두겠다. 물론 M&A를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당면 과제는 부진한 헬스사이언스 사업부와 Lean Cuisine, DiGiorno 같은 브랜드를 보유한 어려움을 겪는 북미 냉동식품 사업이다. 폴 불케 회장은 이사회가 외부 후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대가
주가는 2022년 1월 정점에서 미끄러졌고 유니레버와 다논에 크게 뒤처졌다. 전망 하향 조정으로 슈나이더는 8년 만에 최고 경영자 자리를 잃었다
왜 일어났나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가격 인상은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했다. 경쟁사들은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끌어올렸지만 네슬레는 그러지 못했다.
성장세가 충분히 둔화되면서 네슬레는 2024년 7월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2022년 1월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지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이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카테고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슈나이더의 팬데믹 이후 재편은 주가 부진이 계속 잠식해 온 투자자 신뢰를 결코 회복시키지 못했다.
교훈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전까지는 손쉬운 매출을 안겨준다. 충성도는 판매량이 떠받치는 것이며, 구조조정 전문 외부인을 영입한 이사회는 충성도가 무너질 때 그를 교체한다.
후속 상황
프레이세는 2024년 9월 1일 취임일 전에 이미 직무를 시작했으며, M&A보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취약한 사업부문의 정리 가능성을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헤이스는 이번 교체가 "갈수록 어려워진 한 해를 보낸 뒤"라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 방크 폰토벨의 장필리프 베르치는 린트와 다논 같은 성공적인 식품 기업들이 모두 마케팅·영업 출신을 CEO로 두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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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stle replaces CEO Schneider with company veteran Freixe CNBC · cnbc.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