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티브웨어의 1세대로 평가받는 한국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2026년 7월 1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은 뒤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 브랜드는 2018년 연매출 3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손실 335억 원을 쌓았다.

2013년 조현수·조현웅 형제가 설립한 뮬라웨어는 온라인 중심의 요가·액티브웨어 레이블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이 브랜드의 레깅스와 애슬레저 의류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의했다.

뮬라웨어의 초기 성공 이후 경쟁은 빠르게 심화됐다.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 룰루레몬은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했고, 국내 경쟁사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유사한 제품과 더 빠른 실행력으로 출시했다. 뮬라웨어는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이 혼잡해지면서 가격 결정력을 잃었다. 매출은 감소한 반면 고정비는 높게 유지되어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손실로 이어졌다.

뮬라웨어는 2025년 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사전 승인 M&A 절차를 통해 인수자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회생은 정상 기간의 두 배인 8~9차례 연장됐으나 회사는 회생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2026년 6월 25일 서울회생법원은 청산 가치가 계속기업 가치를 초과한다고 판단해 절차를 폐지했다. 파산 선고는 7월 10일에 이어졌다.

뮬라웨어는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전에 해자(moat)를 구축하지 못해 가격 결정력을 잃었고, 청산 가치가 계속기업 가치를 초과할 때까지 손실을 쌓았다.

뮬라웨어의 빠른 성공은 글로벌(룰루레몬)과 국내(안다르, 젝시믹스) 경쟁사들을 모두 끌어들였고, 이 브랜드는 시장이 상품화되기 전에 차별화에 투자하지 못했다.

회사는 2018년 이후 비용 규율을 구축하지 않은 채 공격적으로 확장했고, 매출이 감소하자 지속 불가능해진 고정비 구조를 남겼다.

8~9차례의 회생 연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실행 가능한 회생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법원은 이 브랜드가 존속시키는 것보다 청산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기 전에 브랜드가 해자를 구축하지 않으면 선점 우위는 일시적이다. 룰루레몬의 한국 진출은 예측 가능했지만 뮬라웨어는 대비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2026년 7월 10일 남동환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다. 채권자들은 8월 7일까지 채권을 신고해야 했으며, 채권자 회의는 8월 25일에 열렸다. 뮬라웨어 상표권과 기타 자산은 제3자에게 매각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가 새 소유주 아래에서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실패는 2026년까지 룰루레몬, 안다르, 젝시믹스가 주도한 한국 애슬레저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붕괴 중 하나로 기록됐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1. 레깅스 열풍 이끌던 '애슬레저 1세대' 뮬라웨어 파산 수순 (Daum/Newsis, 13 Jul 2026) newsis.com
  2. 서울회생법원, 뮬라 회생절차 폐지 (Apparel News, 30 Jun 2026) 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