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양, 사조동아원을 포함한 한국의 밀가루 제분업체 7곳이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에 걸쳐 밀가루 공급가격과 물량에 관한 24건의 합의에 도달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했다. 이 행위는 같은 주식(主食) 품목에서 이미 제재를 받은 두 담합과 나란히 이뤄졌다. 전분 및 전분당(과징금 7,476억 원, 공정위 역대 최대)과 설탕(4,080억 원)이며, 삼양과 CJ 모두 이 두 담합에도 참여했다.

밀가루 담합의 특징은 시점이었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담합 측은 가격 인상에 합의했고, 비용이 내리면 인하 폭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늦추기로 다섯 차례 합의했다. 압력을 넣은 대형 구매자들은 일부 인하를 받았지만, 소규모 고객과 대리점은 기존 가격에 머물렀다. 업체들은 인용할 환율과 원자재 수치, 심지어 고객 통지 시점까지 조율했으며, 서로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우체국에 동행해 합의 준수를 확인했다.

담합은 정부 개입을 관통해 이어졌다. 2022년 서울이 소비자 대상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471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동안에도 제분업체들은 합의를 유지했다. 밀가루 담합에 대한 사조동아원의 제재는 1,831억 원에 달해, 과징금 상위 4개사에 부과된 식품 분야 과징금 총액 1조 1,900억 원 가운데 네 번째로 컸으며, 공정위는 업체들에 경쟁사와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라고 명령했다.

밀가루 담합에 대한 사조동아원의 제재는 1,831억 원으로, 총 1조 1,900억 원에 달하는 식품 담합 과징금 가운데 네 번째로 컸다.

시장이 소수 제분업체가 공급가격을 공동으로 책정할 수 있을 만큼 집중되어 있었으며, 같은 소수 집단이 이미 전분과 설탕에서 함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담합의 핵심은 하강 국면 관리였다. 원자재 절감분을 고객에게 얼마나 느리고 부분적으로 전가할지 합의하는 것이었다.

2022년 정부의 가격 안정 보조금 471억 원은 소비자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고정된 구조에 흡수되었다.

통지 시점 공유와 우체국 동행 같은 준수 의례가 6년간 담합 조직을 유지시켰으며, 이는 담합이 우발적이 아니라 관리된 것임을 보여준다.

가격 담합은 상승 국면뿐 아니라 하강 국면에서도 나타난다. 담합의 실제 작업은 절감분을 얼마나 느리게 전가할지 합의하는 것이었고, 보조금이 그 효과를 가렸다.

과징금과 함께 공정위는 업체들에 경쟁사와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라고 명령했다. 박홍배 의원이 입수한 국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까지 과징금 상위 4개사에 부과된 식품 담합 과징금 누계는 1조 1,900억 원이며, 삼양의 전분·설탕 부과금 2,103억 원은 8월 자진신고 감면 제도에 따라 면제되었다. 의원은 공정위에 시정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식품 분야 담합 감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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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Food Giants Rigged Sugar, Flour and Starch Prices, Facing $820 Million in Fines Seoul Economic Daily · e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