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디즈니 이사회는 디즈니의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었던 회사 베테랑 밥 체이펙에게 CEO 자리를 맡겼다. 그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폭스 인수 등 디즈니의 현대적 시대를 설계하고 15년간 회사를 이끈 뒤 물러나 이사회 의장이 된 밥 아이거의 뒤를 이었다.

체이펙의 임기는 난관에 부딪혔다. 팬데믹으로 디즈니의 테마파크가 문을 닫았고, 회사의 스트리밍 사업은 손실을 쌓았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2022년 11월의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가 결정타였다. 이사회는 주말에 아이거에게 연락했고, 2022년 11월 20일 회사는 체이펙을 사유 없이 해임했다.

같은 날 디즈니는 아이거를 CEO로 다시 임명했으며, 임기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기본급 100만 달러와 연간 목표 주식 보상 2,500만 달러의 조건이었다. 아이거는 불과 1년도 안 된 2021년 말에 은퇴했었다. 이사회는 체이펙이 대체했던 바로 그 사람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이 사건은 승계에 관한 것이었다. 선택한 후임자를 전임자로 교체하는 이사회는 그 선택이 통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디즈니는 결국 유지하고 싶지 않았던 리더 아래에서 약 2년 9개월을 보냈고, 투자자들에게 아무리 안심이 되더라도 아이거의 재고용은 회사가 다음 사람이 누구인지 진정으로 정한 적이 없었다는 신호였다.

이사회는 체이펙을 해임하고 아이거를 다시 고용했으며, 승계가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 대가는 결국 교체한 리더 아래에서의 수년간의 전략적 표류였다.

이사회는 변혁적인 CEO의 뒤를 이을 내부 인사인 테마파크 책임자를 선택했지만, 결과가 실망스럽자 방향을 뒤집었다. 승계는 직무와의 접촉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팬데믹의 테마파크 타격, 늘어나는 스트리밍 손실, 하락하는 주가라는 어려운 시기가 새 CEO를 시험했고, 이사회는 나쁜 실적 보고 후 신뢰를 잃었다

은퇴한 전임자를 다시 고용하는 것은 진정한 후임자가 준비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만, 해결되지 않은 리더십 문제를 드러낸다

대가는 단일한 숫자가 아니라, 이사회가 결국 그가 대체했던 사람으로 교체한 리더 아래에서의 수년간의 전략적 표류였다

전임자를 다시 고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승계는 결코 승계가 아니었다. 디즈니는 아이거의 뒤를 이을 체이펙을 선택했고, 2.75년 후 아이거를 다시 불러들였다. 수년간의 표류는 후임자가 선택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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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SEC EDGAR — Walt Disney Company 8-K Item 5.02: Chapek terminated, Iger appointed CEO (20 Nov 2022) sec.gov
  2. CNBC — Bob Iger named Disney CEO, effective immediately (21 Nov 2022) cnbc.com
  3. CNBC — Disney board reached out to Iger after concerns over earnings (21 Nov 2022) cn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