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대만의 전자업체 BenQ는 독일 지멘스의 어려움을 겪던 휴대전화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멘스는 사실상 BenQ에 돈을 주고 사업부를 넘겼으며, 약 2억 5,000만 유로 상당의 현금과 자산을 이전했다. 합병된 사업체인 BenQ Mobile은 하룻밤 사이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사업부는 계속 적자를 냈다. 2006년 9월 말까지 BenQ는 BenQ Mobile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독일 자회사는 파산을 신청했다. 몇 달 안에 마지막 잠재적 인수 후보자도 철회했고 사업부는 청산되었다. 대부분 독일에 있던 약 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독일 정치인들과 노조는 지멘스가 실패한 사업을 떠넘겼고 BenQ는 사업 운영을 계속할 진정한 계획 없이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거래를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파산 관리인은 나중에 거래가 성사될 당시 BenQ Mobile이 이미 지급불능 상태였는지 조사했다.
무엇을 치렀나
BenQ는 BenQ Mobile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 파산과 독일의 3,000개 일자리 상실을 초래했으며, 인수는 회생 계획 없이 쇠퇴하는 사업을 떠안은 것이었다.
왜 일어났나
BenQ가 인수했을 당시 지멘스 모바일은 이미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었고, 인수는 플랫폼이 아니라 쇠퇴하는 사업을 떠안은 것이었다.
지멘스의 독일식 엔지니어링 문화와 BenQ의 대만식 OEM 모델 사이의 문화적·운영적 통합은 약속했던 시너지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BenQ는 회생에 얼마나 많은 현금이 필요하고 얼마나 오래 걸릴지 과소평가했고, 손실이 커지자 사업을 중단했다.
지멘스가 BenQ에 지급한 돈은 전략적 합병이라기보다 매각처럼 보이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는 양측 모두 합병된 사업부의 장기적 미래를 기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교훈
쇠퇴하는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사는 것은 회생이 아니다. BenQ는 사업부를 경쟁력 있게 만들 신뢰할 만한 계획 없이 규모만 확보했다.
그 후
BenQ Mobile은 청산되었고 BenQ-Siemens 브랜드는 사라졌다. BenQ 자체는 살아남았지만 휴대전화 사업에서 후퇴했다. 지멘스는 휴대전화 사업에서 발을 뺐고, 이 사례는 문화적·재정적 불일치로 붕괴한 국경 간 인수의 교과서적 사례가 되었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Phone Scoop — BenQ Mobile's Collapse Complete phonescoop.com
- EE Times — BenQ Mobile insolvency administrator threatens to sue Siemens eetimes.com
- RCR Wireless — BenQ-Siemens to lay off 1,900 of 3,000 rcrwirel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