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지주를 사칭하는 사기꾼 집단 '지멘시'가 일본 최대 주택 건설업체 세키스이하우스에 도쿄 니시고탄다의 가이키칸 료칸 부지를 70억 엔에 제안했다. 소유주를 사칭한 여성이 회사 앞에 나타났지만, 실제로 그 토지는 매각이나 가등기에 대해 부인하는 내용증명을 거듭 보낸 소유주의 것이었다. 그런데도 거래는 성사됐다. 4월에 14억 엔의 계약금을, 6월 1일에는 수표로 49억 엔을 더 지급해, 세키스이하우스는 판매자가 한 번도 소유한 적 없는 토지에 약 55억 5천만 엔을 잃었다.
이 거래는 단계마다 자체 안전장치를 무력화했다. 등기부등본 없이, 변호사가 준비한 신분 서류로 등기가 진행됐다. 관련 변호사들은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특별히 지적했지만 그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세키스이하우스는 잔금을 예정보다 약 두 달 앞당겨 지급했다. 회사의 사후 검토에 따르면 이런 결정은 즉석에서 이뤄졌고 회사 내부에 공유되지 않았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은 거래가 잘못돼 보인 순간이 적어도 열 번은 있었다고 셈했다.
그다음엔 수습의 은폐가 있었다. 외부 감사인과 사외이사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사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세키스이하우스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주주대표소송에서 오사카지방법원이 보고서 제출을 명령했고, 회사는 거부했다가 오사카고등법원의 즉시항고에서 패소한 뒤에야 제출했다. 일부가 삭제된 보고서는 비평가들의 웹사이트에 올라왔는데, 사기가 어떻게 전개됐는지는 생생했으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적했듯 70억 엔 거래가 왜 기본적인 검증을 건너뛰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무엇을 치렀나
도쿄 료칸 부지를 두고 토지 사기범들에게 55억 엔을 지급했고, 위원회 보고서는 법원이 공개를 강제할 때까지 비밀로 남았다
왜 일어났나
거래 압박이 실사를 이겼다. 등기부등본 없이 대체 신분 서류로 등기가 진행됐고, 그 서류는 회사 내 누구도 검토하지 않았다.
검증은 서류상 소유주만 확인했다. 변호사들이 판매자 신원 확인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남은 49억 엔은 예정보다 일찍 나갔다.
신호에는 통로가 없었다. 진짜 소유주의 내용증명과 거듭된 이상 징후는 핵심 선택이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내부에 공유되지 않은 거래를 막지 못했다.
회사는 자체 위원회 보고서를 부채로 취급해, 자신들이 묘사한 문제를 고치는 대신 법정에서 공개를 다퉜다.
교훈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면 대기업의 절차도 통제가 아니다. 거래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판매자를 검증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고, 지급은 앞당겨졌으며, 조사 보고서는 법원이 공개를 강제할 때까지 비밀로 남았다.
그 후
사기 일당은 체포됐고 주모자 미사오 카민스카스는 복역 중이다. 2026년에도 재판과 폭로 저서가 이어졌으며, 55억 엔 대부분은 아직 추적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넷플릭스의 2024년 드라마 '도쿄 스윈들러스'의 소재가 됐다. 연매출 약 4조 엔의 세키스이하우스는 일본 최대 주택 건설업체 지위를 유지했지만, 위원회 보고서의 강제 공개는 회사가 의뢰한 조사가 왜 공정해 보이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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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here did the missing ¥5.55B go? The ground-shi crew's double-cross in the Sekisui House case Diamond Online · diamond.jp ·
- 'The cops are coming': how the Sekisui House ¥5.5B ground-shi fraud nearly fell apart on the day Bunshun Online · bunshun.jp ·
- LIXIL and Sekisui House expose the limits of the third-party committee: a company-commissioned probe cannot be neutral Business Insider Japan · businessinsider.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