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게토레이 인수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은 퀘이커 오츠 컴퍼니는 스내플 베버리지를 1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내플은 빠르게 성장하던 개성 중심의 차와 주스 브랜드로, 독특한 라벨과 '스내플 레이디' 광고 모델로 유명했다. 퀘이커의 논리는 단순했다. 게토레이를 강자로 만들었으니 스내플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문제는 두 브랜드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이었다. 게토레이는 퀘이커의 유통 역량에 맞는 슈퍼마켓 및 스포츠 마케팅 제품이었다. 스내플은 주유소, 델리, 편의점 등 분산된 소규모 독립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었고, 독특하고 반항적인 정체성으로 성장했다. 퀘이커는 스내플을 자사의 슈퍼마켓 채널로 밀어붙이고 마케팅을 정돈하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특별하게 만든 요소 대부분을 없애버렸다. 판매는 정체되었다.

3년도 안 되어 퀘이커는 포기했다. 1997년 퀘이커는 스내플을 트라이아크 베버리지 그룹에 단 3억 달러에 팔았다. 이는 매입가 대비 약 14억 달러의 손실이며, 그 과정에서 잃은 돈은 제외한 수치다. (트라이아크는 이후 브랜드를 되살려 2000년 캐드버리 슈웹스에 14억 5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이 거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로 운영할 줄 모르는 인수에 거액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교과서적 사례가 되었다.

퀘이커는 스내플을 17억 달러에 사들인 뒤 3억 달러에 팔았고, 독특한 정체성과 소규모 유통업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 슈퍼마켓 전략을 강요하여 14억 달러를 잃었다.

퀘이커는 게토레이의 성공을 반복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17억 달러를 과도하게 지불했으며, 스내플의 유통과 브랜드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스내플의 강점은 독특한 정체성과 소규모 독립 유통업체 네트워크였는데, 퀘이커의 슈퍼마켓 중심 전략은 둘 다를 훼손했다.

경영진은 문화가 이끄는 브랜드를 작동하게 만든 요소를 죽이지 않고 통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과소평가했다.

프리미엄 때문에 오차 허용 여지가 없었고, 판매가 정체되자 거래는 막대한 손실이 되었다.

한 번 통했던 전략이 자연 법칙은 아니다. 퀘이커는 슈퍼마켓과 스포츠를 통해 게토레이를 확장하는 법을 알았고, 스내플은 소규모 유통업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브랜드만이 아니라 적합성을 사야 한다.

퀘이커의 스내플 실패는 '시너지' 가정과 하나의 전략이 모든 브랜드에 맞는다고 믿는 위험성에 대한 경고로 다른 과도한 인수 사례들과 함께 가르쳐진다. 아이러니하게도 다음 소유주들은 스내플을 되살렸는데, 이는 브랜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퀘이커와의 적합성이 문제였음을 보여준다. 퀘이커 오츠는 2001년 펩시코에 인수되었다. 오래 남는 교훈은 인수의 가치는 이전에 다른 사업을 얼마나 잘 운영했는가가 아니라, 인수한 특정 사업을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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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Snapple — Wikipedia (1994 Quaker Oats $1.7B purchase, 1997 sale to Triarc for $300M) en.wikipedia.org
  2. Quaker-Snapple: $1.4 Billion Is Down the Drain — Los Angeles Times (Mar 1997) l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