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킷 원 네트웍스(P1)는 2002년 2월 11일 말레이시아 기술 기업 그린 패킷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말레이시아에서 4G WiMAX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07년 3월 2.3GHz 주파수 면허를 받은 네 기업 중 하나가 됐다. 2008년 8월, P1은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상용 WiMAX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이 되어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에 맞서는 광대역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P1은 글로벌 기술·통신 대기업들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끌어들였다. SK텔레콤은 2010년 6월 공개되지 않은 금액에 25% 지분을 인수했다. 인텔, 알카텔-루슨트, 퀄컴, 차이나 모바일이 모두 전략적 파트너 또는 투자자가 됐다. ZTE는 2009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P1은 주파수, 자금, 세계적 수준의 파트너까지 모든 것을 갖춘 듯 보였다.

문제는 세계가 WiMAX가 아니라 LTE로 이동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LTE를 4G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WiMAX는 기술적 막다른 길이 됐다. P1은 맥시스, 셀컴, 디지 같은 기존 말레이시아 사업자들과 경쟁할 규모나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지 못했다. 가입자 증가는 멈췄고 손실은 쌓여갔다. P1에 자원을 쏟아부었던 그린 패킷은 매각을 강요받았다.

2014년 3월, 텔레콤 말레이시아는 P1의 57% 지배 지분을 3억 5,000만 링깃(당시 약 1억 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TM은 또한 향후 4년간 10억 링깃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인수는 사실상의 구제금융이었다. P1은 2016년 위베 디지털로 브랜드가 바뀌었고, 이후 TM의 이동통신 부문인 유니파이 모바일에 흡수됐다. WiMAX에 미래를 걸었던 그린 패킷은 사실상 통신 분야에서 철수했다.

LTE가 WiMAX를 구식으로 만들자 P1을 텔레콤 말레이시아에 3억 5,000만 링깃에 매각했고, 회사를 흡수하며 통신 사업에서 철수했다.

P1은 세계 업계가 완전히 채택하지 않은 기술인 WiMAX에 회사의 운명을 걸었다. LTE가 4G 표준 전쟁에서 승리했고, WiMAX는 기술적 고아가 됐다.

수십억 링깃을 투자하고 SK텔레콤, 퀄컴,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었음에도, P1은 더 우수한 네트워크와 더 두터운 자금력을 갖춘 기존 사업자들을 상대로 규모를 키울 길이 없었다.

그린 패킷의 창업자는 WiMAX 주파수의 선점 우위에 걸었지만, 기술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었던 상황에서 선점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전략적 투자자들(SK텔레콤, 퀄컴, 차이나 모바일)은 자금과 신뢰성을 제공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P1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기술을 팔고 있었던 것이다.

잘못된 기술 표준에 베팅하는 것은 아무리 많은 자금으로도 고칠 수 없는 전략적 오류다. 업계가 경쟁 표준으로 수렴할 때, 선점 우위는 선점 부담이 된다.

TM의 인수 후, P1은 2016년 4월 위베 디지털로 브랜드가 바뀌었다. 2018년 1월에는 TM의 소비자 브랜드인 유니파이 모바일로 재출범했다. 2023년 3월, 해당 법인은 TM 테크놀로지 서비시스 Sdn. Bhd.로 사명이 변경됐다. 원래 모회사였던 그린 패킷은 통신에서 방향을 돌려 IoT와 데이터 서비스에 집중했다. 말레이시아에서 WiMAX의 실패는 패배한 기술 표준에 베팅한 교과서적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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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Wikipedia: Unifi Mobile (formerly Packet One Networks) en.wikipedia.org
  2. Telekom Malaysia Berhad filing (Tier 1) — Proposed Internal Reorganisation (the entity incorporated in Malaysia on 11 February 2002 was MIB Comm Sdn Bhd; renamed Packet One Networks (Malaysia) Sdn Bhd on 24 January 2007; renamed Webe Digital Sdn Bhd on 29 April 2016; assumed the name TM Technology Services Sdn Bhd on 7 December 2022, with the transfer effective 1 March 2023) tm.listedcompany.com
  3. The Edge Malaysia — Telekom Malaysia buying Green Packet unit P1 for RM350m (27 Mar 2014; TM buying a controlling 57% stake in Packet One Networks for RM350 million cash; post-completion TM, Packet One and SK Telecom to hold 57%, 30% and 13%; plus RM120 million bond tranche) theedgemalaysia.com
  4. Digital News Asia — TM agrees to buy controlling stake in P1 (28 Mar 2014; 57% stake for RM350 million / US$107 million; additional investment of up to RM210 million into Green Packet; P1's entire debt approximately RM400 million; subscriber base around 500,000) digitalnewsasia.com
  5. Telekom Malaysia Berhad announcement (Tier 1) via MarketScreener — TM COMPLETES INVESTMENT INTO P1 (30 Sep 2014; at completion TM held 55.3% with Green Packet 31.1% and SK Telecom 13.6%; P1 described as Malaysia's leading WiMAX wireless provider) marketscreener.com
  6. The Edge Malaysia — P1 awards US$28m WiMAX contract to ZTE (20 Mar 2009; Packet One awarded a US$28.34 million / RM103.44 million contract to ZTE Malaysia for the second phase of its WiMAX network rollout; over 450 new sites; RM1 billion capex over five years) theedgemalaysia.com
  7. The Edge Malaysia — Tie-up with SK Telecom a boon for Green Packet (issue of 5–11 Jul 2010; SK Telecom signed a share subscription agreement for a 25.8% stake in Packet One Networks for US$100 million / ~RM322.9 million; dilutes Green Packet to 57% from 75%) theedgemalaysia.com
  8. The Sydney Morning Herald (AFP) — Malaysia issues WiMAX licences to four companies (17 Mar 2007; MCMC awarded 2.3 GHz WiMAX spectrum to four bidders including MIB Comm Sdn Bhd — the Green Packet-group entity that became Packet One Networks) smh.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