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한국 동세대 배우 중 가장 큰 찬사를 받은 인물이었다. 칸 영화제를 오가는 작품들, 최우수 연기상, 그리고 명품 브랜드부터 대중 브랜드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었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네파는 그를 브랜드 이미지의 얼굴로 기용했다.
2023년 2월, 경찰은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뒤 그를 마약 사용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네파는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0일 뒤인 2023년 5월 19일,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바로 그날 네파는 모델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주요 브랜드 중 첫 사례였다. 또 다른 스폰서인 무신사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법원의 절차는 2년이 더 걸렸다. 그는 2024년 9월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고, 항소법원은 2025년 2월 그 형의 집행을 유예했으며, 대법원은 2025년 7월 3일 그 유예를 확정했다. 그때쯤 그의 상업적 경력은 이미 오래전에 끝나 있었다.
무엇을 잃었나
네파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날 유아인과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이는 유죄 확정이 아닌 혐의만으로 결정한 것이었고, 그 결과 2년치 광고 수익과 재기의 기회를 잃었다.
왜 그렇게 됐나
네파의 이미지는 유아인의 명성에 기대고 있었고, 마약 수사는 그 명성을 하룻밤 사이에 법적 위험으로 바꿔놓았다.
계약 해지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바로 그날 이루어졌다. 한국 광고주에게는 판결이 아니라 영장이 방아쇠인 셈이다.
무신사의 '검토 중'이라는 입장은 다른 선택지를 보여준다. 결정 시점을 정하지 않은 브랜드는 자신의 타이밍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2년에 걸친 재판은 이 사건을 계속 뉴스에 머물게 했고, 그래서 형이 가벼워진 뒤에도 다른 모든 광고주가 발길을 돌리게 했다.
교훈
한국 광고주는 유죄 확정이 아니라 혐의만으로 계약을 끊는다. 네파는 100일간의 수사를 견디다가 체포영장이 신청되자 계약을 해지했다. 연예인 계약은 명성에 대한 임대차 계약과 같다.
그 후
대법원은 2025년 7월 3일 유아인의 징역 1년 집행유예를 확정하며 법적 공방을 끝냈다. 네파는 이미 2023년 5월 그의 계약을 해지했고, 2년간의 소송 과정에서 그를 다시 기용한 주요 브랜드는 없었다. 이 사건은 이제 단 한 번의 마약 수사가 한국 배우의 광고 경력을 어떻게 끝내는지를 보여주는 표준 사례로 남았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The Economist — Nepa finally cuts Yoo Ah-in after 100 days of drug probe, terminates contract economist.co.kr
- Newsis — Nepa terminates Yoo Ah-in model contract after 100 days of drug probe newsis.com
- Hankyoreh — actor Yoo Ah-in's suspended prison term confirmed by Supreme Court hani.co.kr
- Yonhap — Yoo Ah-in gets 1 year suspended for 2 years, final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