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소니의 엔지니어 겐 쿠타라기는 상사에게 알리지 않고 슈퍼 닌텐도용 S-SMP 오디오 칩을 비밀리에 설계했다. 소니 경영진이 이를 알게 되자 양사는 협상을 벌였다. 소니가 SNES용 CD-ROM 애드온을 개발해 '플레이 스테이션'(SFX-100)이라는 하이브리드 콘솔을 만들고, 소니가 슈퍼 디스크 포맷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통제한다는 내용이었다. 닌텐도 사장 야마우치 히로시는 소니가 닌텐도를 이용해 콘솔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고 우려하면서도 마지못해 동의했다.
1991년 5월, 야마우치는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사장 미노루 아라카와와 임원 하워드 링컨을 네덜란드로 보내 필립스와 비밀리에 협상하게 했다. 1991년 6월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쇼를 이틀 앞두고 시애틀 타임스가 이 거래를 보도했다. CES에서 소니는 자사의 하이브리드 플레이스테이션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다음 날 닌텐도는 필립스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업계 기자들은 이를 게임 업계의 '역대 최대의 배신'이라고 불렀다.
소니 사장 오가 노리오는 격노했다. 그는 겐 쿠타라기에게 닌텐도에 맞설 독립형 콘솔로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소니 이사회가 게임을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으로 여기는 등 내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가는 쿠타라기가 그 굴욕을 상기시키자 프로젝트를 유지했다. 팀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소니 뮤직으로 옮겨졌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는 1993년 11월에 설립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1994년 12월 3일 일본에서, 1995년 9월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되었다. 1억 200만 대가 판매되어 소니는 이후 20년간 게임 업계의 지배적인 세력이 되었다. 필립스와의 닌텐도 CD-ROM은 1993년에 조용히 취소되었다. 닌텐도가 자사를 보호하려고 끊어버린 제휴는 닌텐도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되었다.
그 대가
굴욕을 당한 소니 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을 독립형 콘솔로 개발하라고 지시했고, 이 콘솔은 1억 200만 대가 판매된 반면 닌텐도의 필립스 거래는 취소되었다.
왜 일어났나
닌텐도는 소니가 닌텐도를 이용해 콘솔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고 판단하고 소니와의 CD-ROM 제휴에서 비밀리에 발을 뺐다. 이 결정은 1991년 CES에서 공개 발표되기 몇 달 전에 내려졌다.
소니 사장 오가 노리오는 이 배신을 개인적인 굴욕으로 받아들이고 플레이스테이션을 독립형 콘솔로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소니 이사회는 게임을 회사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으로 여겼다.
닌텐도의 필립스와의 제휴는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 SNES CD-ROM은 1993년에 취소된 반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1억 200만 대가 판매되었다.
교훈
닌텐도는 소니를 위협으로 보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제휴를 깨뜨렸다. 그 배신은 공급자를 경쟁자로 만들었다. 굴욕을 준 파트너는 더 나은 제품을 들고 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ohepic.com — How Nintendo's betrayal sparked PlayStation's 102M sales (CES 1991, Philips deal, Kutaragi, standalone console) ohepic.com
- PlayStation — Wikipedia (origins, Nintendo partnership, CD-ROM, CES 1991 betrayal, standalone console launch) en.wikipedia.org
- SNES-CD — Wikipedia (failed Nintendo-Sony CD-ROM project, Nintendo's secret deal with Philips, Sony's response) en.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