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발렌차에서 창립된 주얼리 업체 다미아니는 2007년 밀라노 증권거래소(Borsa Italiana)에 기업가치 1억 5,080만 유로로 상장했다. 이 기업공개는 해외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했으며, 회사는 인도에 매장을 열어 현지에서 51%의 지배 지분을 보유한 최초의 외국 주얼리 업체가 되었고, 이탈리아의 시계·주얼리 소매업체 로카(Rocca)를 700만 유로에 인수했다.
시점이 최악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명품 소비를 짓밟았고, 다미아니는 2010년 순손실 1,820만 유로를 보고했다. 매출은 1억 3,700만~1억 5,100만 유로 부근에서 정체된 반면 주가는 기업공개 당시 가치의 75% 이상을 잃었다. 상장사로서의 규제 준수와 보고에 따르는 공개시장 비용은 상장으로 이득을 볼 만큼 크지 않은 회사에 부담으로 돌아갔다.
2018년 12월, 가족 지주회사 리딩 주얼스(Leading Jewels)는 잔여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0.855유로, 즉 전체 공개 유통 물량에 대해 총 1,180만 유로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3월까지 지분율이 96%를 넘으면서 다미아니는 상장폐지되었다. 공개 투자자들에게 1억 5,000만 유로를 요구했던 회사가 그들에게 돌려준 것은 1,200만 유로였다.
비용은 얼마였나
가족은 공개 유통 물량을 1,180만 유로에 되사들였고, 1억 5,000만 유로를 지불했던 투자자들에게 1,200만 유로를 돌려주었다. 이는 상장 비용과 확장이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였다.
기업공개는 명품 경기 순환의 정점인 2007년에 맞춰졌고, 확장이 수익을 낼 수 있기 전에 2008년 위기가 닥쳤다.
매출 1억 5,000만 유로 규모에서 다미아니는 공개시장의 경제성에 비해 너무 작았다. 상장 비용은 비상장 회사라면 매장에 투입할 수 있었던 자원을 소모했다.
인도 확장과 로카 인수는 불황기에 이익을 더하지 못한 채 복잡성만 더했다.
가족은 내내 지배권을 유지했고, 공개 주주들은 자신들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전략의 하방 위험을 떠안았다.
교훈
경기 순환의 정점에서 이루어진 명품 기업공개는 불황이 실현해 주지 않을 성장을 가격에 반영한다. 사업이 공개시장에 나서기에는 너무 작다면 상장은 비용일 뿐이며, 가족은 바닥에서 그것을 되사들인다.
그 후
다미아니는 비상장 가족 소유 주얼리 업체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 브랜드는 안정을 되찾았고 인도 사업은 정리되었다. 이 사례는 경기 순환형 명품 업계에서 시기를 앞서간 기업공개 사례로 이탈리아 기업 지배구조 논의에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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