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일,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모멘텀 매매에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키움증권에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신규 관세를 대비하던 가운데 개장 후 한 시간 넘게 주문이 막혔다. 다음 날 아침,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선고하고 거래량이 급증하자 같은 장애가 하루에 두 번 발생했다. 키움은 '주문 폭주로 인한 접속 서버의 병목'이라고 설명했지만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고객들은 집단소송 방식의 보상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은 5월 검사에서 실제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단순히 유입 트래픽만이 아니라 정정·취소 주문의 폭주가 주문매칭 시스템을 압도한 것이었다. 조사가 진행 중이던 6월 20일 키움의 시간외 시장이 다시 멈췄고, 11월 미국발 매도세 때 또 얼어붙었다.

7월까지 보상 민원 18,305건이 접수됐다. 키움은 17,792건(97%)을 처리했고, 보상금은 30억 원 한도의 전자금융거래 배상책임보험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업계 전체에서 431건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에게 154억 9,000만 원의 손실을 입혔지만, 제재를 받은 회사는 6곳뿐이었고 과징금 합계는 3억 9,000만 원이었다. 키움의 몫은 1,800만 원이었다.

보상 청구 18,305건, 금감원 과징금 1,800만 원, 2025년 가장 변동성이 컸던 두 날 개장과 동시에 거래 중단, 6월과 11월 추가 장애

한국 증권사들은 시스템 유지보수의 70% 이상을 외주에 맡기고 사내 IT 인력을 거의 두지 않아, 회사 내부에 장애 유형 분석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키움의 성장 모델은 빠른 개인 매매에서의 시장점유율인데, 이는 노후화된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주문 폭주를 정확히 집중시킨다.

첫 대응은 고객 주문량 탓으로 돌리는 것이었다. 이 진단은 책임을 사용자에게 돌리고 엔지니어링 차원의 근본 원인 검토를 미뤘다.

규제는 사후적이다. 제재는 장애 후 수개월 또는 수년 뒤 '주의' 등급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천만 원 수준의 과징금은 누구의 예산 계산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제품이 주문을 실행해야 하는 앱이라면, 용량 계획이 곧 제품이다. 사용자를 늘리면서 유지보수를 외주에 맡기면 병목은 남의 코드 안에 남는다.

금감원은 고위험 증권사의 IT 검사 주기를 단축했고, 국회의원들은 반복 장애를 감사 이슈로 만들었지만, 10월 자료에 따르면 제재는 여전히 투자자 손실 154억 9,000만 원에 비해 회사당 평균 6,500만 원에 그쳤다. 키움은 거의 모든 청구를 보상하고 선도적인 개인투자자 거래처로서 영업을 계속했지만, 고객들은 매번 먹통이 발생할 때마다 시장이 아니라 자기 증권사 서버가 진짜 위험인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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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키움증권, 이틀 연속 주식 매매 '먹통'…투자자 불만 폭주 The Hankook Ilbo · hankook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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