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2011년 12월 한국의 종합편성채널 4개 중 하나로 출범했다. 보도국장(이후 대표이사) 손석희의 지휘 아래 강도 높은 저널리즘으로 한국 텔레비전 뉴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빠르게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예능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권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전통적인 지상파 방송사에 맞먹는 문화적 영향력을 갖춘 매체로 명성을 쌓았다.
그 영향력 뒤에는 막대한 부채가 있었다. JTBC, 중앙일보, 콘텐츠제작사 콘텐츠리중앙,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메가박스를 보유한 모기업 중앙그룹은 총 약 2조 8천억 원(약 21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JTBC 단독으로 올림픽 중계권(2026~2032년)과 2030년까지의 FIFA 월드컵 중계권 확보에 약 5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텔레비전 광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2023년 584억 원, 2024년 28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 6월 12일, JTBC는 206억 원의 유동화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NICE신용평가는 즉시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CCC로 강등했다. 중앙홀딩스, 콘텐츠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P&I 등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이 6월 14일 법원 회생을 신청했다. JTBC는 다음 날인 2026년 6월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이번 붕괴가 주목받은 이유는 JTBC가 저널리즘 측면에서 몰락하는 기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수상 경력이 있는 뉴스와 예능을 제작하고 있었다. 문제는 전적으로 재무적이었다. 그룹이 미디어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차입을 일삼았고, 광고 시장이 돌아서자 채무 상환 부담이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대가
그룹의 2조 8천억 원 부채는 5개 계열사에 분산돼 있었기에, 206억 원의 채무 불이행 한 건이 그룹 전체의 붕괴를 촉발했다.
왜 일어났나
JTBC는 광고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에 약 5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TV 광고 시장은 오히려 위축됐다.
중앙그룹의 2조 8천억 원 부채는 현금 흐름에 비해 과도했다. NICE가 JTBC를 CCC로 강등할 때 이를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룹 구조가 레버리지를 5개 계열사에 분산시켰기에, 206억 원의 채무 불이행 한 건이 그룹 전체의 채무 의무를 촉발했다.
TV 광고 수익에 대한 디지털 및 OTT의 잠식은 주기적이 아니라 구조적이었다. 스포츠 중계권 전략은 잘못된 가정 위에 세워져 있었다.
교훈
광고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 가정하고 스포츠 중계권에 수조 원을 차입한 미디어 그룹은 구조적 쇠퇴가 이익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채무 불이행을 촉발해 그룹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후속 상황
JTBC는 2026년 6월 12일 206억 원의 유동화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중앙그룹 계열사 4곳이 6월 14일 법원 회생을 신청했고, JTBC가 6월 15일 뒤를 이었다.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제2회생부에 배당됐다. NICE신용평가는 JTBC를 CCC로 강등했다. 회사는 회생 절차 동안 방송과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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