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는 1997년에 21개 매장을 보유한 베르트카우프(Wertkauf) 체인을 7억 5천만 마르크에 인수하며 독일에 진출했고, 1998년에는 인터스파(InterSPAR) 매장 74개를 13억 마르크에 추가로 인수했다. 월마트는 독일의 분절된 식료품 시장에 미국에서 했던 일을 그대로 하려 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발을 들인 곳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할인 시장이었고, 하드 디스카운터인 알디(Aldi)와 리들(Lidl)이 이미 저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독일 소비자들은 이들에 충성하고 있었다.
월마트는 적응하기는커녕 미국 문화를 통째로 이식하려 했다. 아침 팀 구호, 문 앞에서 웃으며 맞이하는 인사 담당자, 고객에게 미소를 지으라고 요구받는 관리자들은 독일 소비자와 직원들에게 낯설거나 진심이 아닌 것으로 비쳤다. 월마트의 최저가 보장은 원가 이하 판매를 금지하는 독일 규정과 충돌했고, 노동 문제에 손을 떼는 월마트의 태도는 독일의 강력한 노동자평의회(works councils)와 마찰을 빚었다. 월마트는 독일 식료품 시장에서 3%를 넘지 못했고 알디에 한참 뒤진 변방의 경쟁자로 남았다.
거의 10년간의 손실 끝에 월마트는 2006년 7월 독일 철수를 발표하고 약 85개 매장을 경쟁사 메트로(Metro)에 매각했다. 회사는 실패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정치는 약 30억 유로에 달했다. 이 사례는 국제 확장을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연구가 되었다. 규모와 본국에서의 승리 공식은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비용은 얼마였나
월마트는 구호, 인사 담당자, 가격 전쟁 등 미국식 경영 방식을 고집했고, 2006년 철수 전까지 약 30억 유로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왜 그렇게 됐나
월마트는 독일 소비자와 규정에 적응하는 대신 문화, 서비스 의례, 가격 전술 등 미국식 운영 모델을 그대로 복제하려 했다.
월마트는 알디와 리들이 이미 할인 포지션과 고객 충성도를 차지하고 있던 성숙 시장에 진입했고, 뚜렷한 진입 틈새가 없었다.
미국식 관행(인사 담당자, 구호, 원가 이하 가격 책정)은 독일의 취향 및 경쟁법과 충돌했다.
독일의 노동자평의회와의 마찰,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중앙집권적 경영 방식은 모든 현지 적응을 늦췄다.
교훈
본국 시장의 경영 방식은 가설일 뿐 템플릿이 아니다. 현지 경쟁자가 확고한 성숙 시장에서는 규모를 확장하기 전에 무엇이 이전되는지, 특히 문화, 노동 규칙, 가격 책정부터 입증해야 한다.
그 후
월마트는 자사 모델이 더 잘 맞는 시장과 북미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했고, 독일 철수 사례는 이제 타깃(Target)의 캐나다 실패 사례와 함께 자민족 중심적 확장의 교과서적 사례로 가르쳐진다. 경영대학원에서 도출되는 교훈은 분명하다. 국제적 성장에는 현지 적응이 필요하며, 해외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국내 성공이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고 가장 확신하는 기업이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Walmart — Wikipedia (Germany entry 1997-98, July 2006 exit, sale to Metro) en.wikipedia.org
- Wal-Mart pulls out of Germany — The Guardian (Jul 2006) theguard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