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고 부호 차룬 시리바다나바크디가 타이 그룹 홀딩스를 통해 지배하는 사우스이스트 인슈어런스와 타이 인슈어런스는 2022년 1월, 늘어나는 코로나19 보험금 지급 비용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며 손해보험 부문의 영업 중단을 신청했다. 태국 보험사들은 감염 공포가 실제 감염률을 앞지르던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통상 보험료가 300바트에 불과한데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최대 5만 바트를 지급하는 상품이었다. 이 보험은 신기한 상품으로 여겨졌고 심지어 지위의 상징으로까지 통했다.
모델을 무너뜨린 것은 2021년 4월의 델타 변이 물결이었다.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했고, 2022년 2월 태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21,232명으로 델타 정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논 방바수 태국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우리는 바이러스 변이와 새로운 감염 변이의 노출 위험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태국인들은 약 800만 건의 코로나 보험에 가입했는데, 이는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정점이던 1,500만 건에서 줄어든 수치이며, 거의 모두 2022년 6월까지 만기가 도래했다.
피해는 깊었다. 사우스이스트 인슈어런스는 바이러스 관련 보험금으로 약 81억 바트를 지급했고, 타이 그룹 홀딩스는 2021년 첫 9개월 동안 2억 6,900만 바트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주가는 1년 만에 40% 넘게 폭락해 4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경쟁사인 신문콩은 9개월 동안 38억 5,000만 바트의 손실을 기록해 상장 보험사 중 최악이었다. 보험감독위원회는 차룬의 두 보험사가 위원회가 신청을 심의할 때까지 계속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얼마였나
사우스이스트 인슈어런스는 바이러스 관련 보험금으로 약 81억 바트를 지급했고, 타이 그룹 주가는 40% 넘게 하락해 4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왜 일어났나
이 상품은 감염 위험을 델타 이전의 요율로 책정했다. 300바트의 보험료로 5만 바트를 지급하는 구조는 하루 수만 명을 감염시키는 변이를 견딜 수 없다.
지위의 상징으로 팔린 이 보험은 전국적으로 1,500만 건까지 늘어나, 변이 위험을 업계 전체에 한꺼번에 집중시켰다.
판매 중단은 대규모 보상금 지급이 이미 시작된 뒤에야 이루어져, 손실을 내는 장부를 그대로 확정지었다.
경영진 스스로 변이 위험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노출은 알 수 있었지만, 요율은 끝내 갱신되지 않았다.
교훈
알 수 없는 꼬리 위험에 신기한 상품을 인수하는 것은 마케팅 감각이 아니다. 변이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그 보험료는 자기 이름이 붙은 기부금일 뿐이다.
그 후
청산 신청은 2022년 2월 기준으로 규제 당국의 심사 아래 있었고, 두 보험사는 그동안 계속 영업하며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콤 텀피타야파이싯 재무장관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태국 보험사가 대응할 수 있으며 업계에 충분한 자본이 있다고 국민에게 안심시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20위인 차룬에게 이는 1998년 아시아 위기 때 퍼스트 방콕 시티 은행이 정부에 인수된 이후 두 번째 금융 부문의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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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isis at billionaire Charoen's insurance firms rattles industry Bangkok Post (Bloomberg News) · bangkokpo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