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유럽의 항공사들은 결제 화면에서 같은 약속을 팔았다. 조금 더 내고 상쇄(오프셋)나 지속가능연료 기여금을 지불하면 항공편의 배출량이 중립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asyJet의 '탄소중립 비행', 루프트한자의 'CO2 제로' 옵션, 에어프랑스·KLM·라이언에어 등 십여 곳의 상쇄 부가 옵션이 그랬다. 비행의 죄책감에 대한 업계의 답이었고, 예약당 몇 유로로 책정되었다.

2025년 11월, EU 소비자 보호 당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공동 검토를 거쳐 21개 항공사가 환경 관련 주장을 표시하는 방식을 바꾸기로 합의했다. 확약 내용은 구체적이었다. 추가 요금을 내면 승객이 항공편의 배출량을 중립화하거나 직접 감축할 수 있다고 암시하지 않기, 상쇄를 통해 개별 항공편을 탄소중립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함축하지 않기, 설명 없는 모호한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 표시 달지 않기, 넷제로 목표에는 맥락과 근거 제시하기, 배출량 비교는 투명하고 검증 가능하게 하기였다.

규제 당국의 판단은 단호했다. 상쇄와 대체 연료는 특정 항공편이 발생시키는 오염을 없애지 못하는데, 결제 화면의 주장은 승객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업계는 소비자의 오해 위에 수익원이자 명성의 방패를 세워두었고, 시정은 확약과 집행 중 선택의 형태로 도래했다. 항공편이 더 깨끗해진 것이 아니라 광고가 바뀐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이 작업의 애초의 요점이었을지도 모른다.

규제 당국은 오염이 남아 있으므로 상쇄가 항공편을 중립화한다는 주장을 21개 항공사가 중단하게 했다. 바뀐 것은 항공편이 아니라 광고였다.

결제 화면의 상쇄는 구매자에게 비행의 비용이 두 번 지불된 듯한 느낌을 준다. 한 번은 운임으로, 한 번은 면죄로. 반면 대기는 첫 번째로만 청구된다.

21개 항공사에 걸친 일관된 주장은 일관된 노출을 뜻했다. 규제 당국이 움직이자 업계 전체의 친환경 결제 화면이 함께 움직였는데, 그 주장들이 서로의 복사본이었기 때문이다.

확약은 규제 당국의 자비였다. 대안은 21개 피고에 대한 집행이었다. 업계가 시정을 받아들인 것은 작은 글씨가 벌금보다 쌌기 때문이다.

고객이 오해해야만 성립하는 주장은 전환율을 지닌 부채다. 규제 당국이 당신 대신 그 상품을 설명해 주는 순간, 주장과 수익은 함께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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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European Airlines to Scale Back 'Carbon Neutral Flight' Claims After Consumer Watchdog Review grcreport.com
  2. Ryanair, Delta, Lufthansa, Easyjet among 71 airlines warned over potential greenwashing clientearth.org